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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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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신을 하듯..그렇게 음악이 갖는 ..

일때문에
연극 한편을 보았습니다.

제주도 신내림굿에서
불리워졌고, 그때 불리던
무가에서
딴 제목이였습니다.

내용인즉은
인간의 내면에
누구나 갖고 있다는
신성과 신의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극으로 표현한 것이였습니다.

연극 속에서
등장하는 소리꾼은
소름이 돋는, 그런
음산한 기븐까지 들게하는
음을 쏟아내어
인간의 영혼을 달래듯 했습니다.

연극을 보고나서 생각했습니다.
음악에 대해서...

어느 종교에서나 음악은 꼭 있습니다.
무녀들의 신내림굿에서도
한바탕 노래를 하며
한을 풀어내기도 하고,
접신을 위해 목청껏 불러대기도 하는...

그뿐이겠습니까 ?
사람에게 슬프나, 기쁘나
노래가 빠질리 없다는 사실도...

그만큼 음악이라는 장르는
인간의 삶이나 영혼과 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바탕
신내림굿에서 한을 풀듯이
무가를 부르고
접신을 할때도 음악은 꼭 있게됩니다.

이런것을 볼때
음악은 인간의 한을 풀어내는
기능도 분명히 감당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삶이 항상 넉넉할 수 만은 없는
인생이기에
가끔은 쉬기도 하고 ,
위로를 받기도 하며
자신도 모르는 내면의 소리를
대신 끄집어 내어서
풀어내기도 하는
무녀들의 살풀이 춤과 노래와 같은 것이
이시대의
음악이 갖는 역할이라고 봅니다.

모든이의 가슴에서
응어리져서 풀어내지 못한 것과
아니면
너무도 기쁜 나머지 그 흥을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때
그흥을 부추기듯한 음악,
혹은
일하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전통 농악대와 같은 역할로써의
음악과 같은 기능들은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누구나
음악을 할 수는 있지만,
굿을 하여 풀어내듯하는.
사람들에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음악은 아무나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블루스의 긴 역사를 보아도
알 수 있둣이
모든이에
한을 풀어내듯이
아니면 흥을 돋우듯이
그렇게
어느 사람에게나
자신의 소리를 대변하는 음악으로써의
블루스는
앞으로도 영원한 생명력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깊이 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음악은 귀로 듣는것이 아니라
영혼으로 느끼고
듣는것이
음악이란 사실을
다시한번
실감하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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